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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제품 속 살생물질, 모두 검사해요 >

송현비(gusql6014)

등록일: | 조회: 280

< 화학제품 속 살생물질, 모두 검사해요 >

환경부는 5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학제품에 살생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 있다면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지 여부 등을 전면 조사한다고 밝혔어요. 살생물질이란 생물을 죽이거나 활동을 약화시키는 물질을 말하는데요. 관계부처와 산업계의 협조를 받아 내년 말까지 살생물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을 다 조사하여 과연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해도 되는지 검증해요.

살생물질에 대한 전수조사는 크게 2가지로 진행되는데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위해우려제품 조사>

먼저, 환경부에서 2013년 제정, 2015년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의해 관리되는 15종이 있어요. 이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근거에 따라 8천여개 기업으로부터 제품 내 함유된 살생물질의 종류, 함량 등을 상반기에 제출받아요.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하여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해당업체는 요구되는 자료를 꼭 제출하여야 해요. 그렇게 제출받은 살생물질을 일목요연하게 목록으로 만들고, 여러 제품에 사용되거나 위해 우려가 높은 물질은 단계적으로 그 위해성 평가를 추진할 거에요.

한편,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프레이 방향제, 탈취제 등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요. 업체들도 빠른 대응과 자발적 성분 공개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주요 제조·수입·유통업체 중 자발적 참여의사가 있는 기업과 협약(MOU)을 체결하여 살생물질을 포함한 전(全)성분과 성분별 함량, 제품 내의 기능, 유·위해성 자료를 받을 거에요. 현재 20~30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5월 25일 이들 업체를 포함한 생활화학제품 주요 제조·수입·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계획과 안전관리 협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로 관리되지 않는 제품 조사>

위해우려제품이 아닌 화학제품도 살생물질 함유 여부 등을 조사해요. 대형매장과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 중에서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살생물질 함유가 의심되는 품목을 조사해요. 또한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의 정보를 받아요.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 등은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이외 다른 법률로 관리되고 있으나, 살생물질에 대한 국민의 비등한 우려를 고려하여 살생물을 함유하고 있는지 조사할 거에요.

아울러 제품 용기나 포장 등에 살생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이용 실태도 파악해요. 만약, 제품의 사용빈도가 높거나 노출경로를 고려할 때 위해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제품의 위해성 평가도 해 나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