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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바깥 활동 시간 하루 평균 34분... 미국 29% 수준

이다영(gokome)

등록일: | 조회: 255

우리나라 어린이의 바깥 활동 시간이 미국 어린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학원에 다니고 TV·게임을 즐기는 어린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어린이 노출계수 핸드북’으로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출계수 실측조사 현장 사진

핸드북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8천여 명을 성, 나이, 연령별로나눠 23개의 노출계수로 조사한 결과를 수록했으며,

이번 핸드북으로 그동안 연구자마다 외국자료 등을 바탕으로 다르게 산출해온 어린이 노출계수의 국내 표준이 마련됐습니다.

한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은 하루에 20시간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3~9세의 평일 실외 활동시간은 평균 34분으로 미국(119분)의 29%, 캐나다(100분)의 3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2세 이하 어린이들은 손을 1시간당 3.9회, 물건을 4.4회 빠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빨기 행동은 시간당 6분~8분30초 정도 지속돼 미국 어린이(약 11분)에 비해 다소 짧았으며, 이러한 결과는 어린이의 빨기 행위를 적극 제지하는 우리나라 부모나 교사들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5~6세 어린이가 하루 동안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호흡률)은 평균 10.8㎥/일로 미국(12.16㎥/일)에 비해 적고 일본(9.9㎥/일)보다는 많았습니다.

아울러 1~2세 어린이 하루 식품섭취량은 곡류 23.5g, 채소 7.8g, 과일류 10.9g, 육류 1.9g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 비해 곡류와 과일류는 각각 평균 3.7배와 1.8배 많이 섭취하고, 육류 섭취량은 46% 수준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김필제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연구자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노출계수를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표준화하여 외국자료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어린이 노출계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린이 노출계수 핸드북은 국내 주요 연구소,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library.nier.go.kr)에도 공개합니다.

출처 : 환경부 홈페이지